여친 생일 기념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스시가 먹고싶다고하길래, 오마카세 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기존에 회사에서 한번 가본적은 있었는데, 내돈내산하려니까 눈에 쌍심지 켜고 잘 찾아보았다..
일단, 우리는 오마카세 경험이 없는데 비해, 강남 쪽은 너무 비싸서 (20만원~25만원/인.. 후덜덜..) 일단 패스하고, 평이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젤 무난해보이는 용산 스시산블루(저녁 오마카세 8만원/인)로 결정!
[참고] 네이버에서 예약 시, 예약금 결제 관련 내용이 없어서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
- 네이버로 예약을 하면, 가게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로 문자가 와서 스시산블루인데 이용 금액의 절반을 문자 받은 당일 15시까지 이체해달라는 문자를 받아서 첨에 좀 당황했다.
- 처음에 해당 문자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아서, 가게로 전화했더니 그 문자 내용이 맞다고하여 결국 이체는 했지만, 필자가 이체확인증을 캡쳐해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송금 확인이 오래걸려서 이체 익일에 예약 확인이 완료할 수 있었다.
- 예약금은 나중에 결제 시에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고, 그 차액만큼만 남기고 결제할 수도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요새같이 피싱문자도 많은 시기에, 그냥 네이버에서 예약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해두는게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 노쇼 방지 목적으로 받는 거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여지지만, 예약금 확인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방문 전부터 불필요한 오해만 생길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뭐 여튼 예약은 잘 마무리되었으니, 식당으로 고고고~
스시산블루 가는 길 (용산역 아이파크 Mall 7층)
용산 스시산블루는 아이파크몰에 입점해있는데, 테이스티파크 구역 (7층) 으로 가면 된다. 다른 구역에서 7층으로 올라 갈 경우, 옥상 정원을 가로질러 해당 구역으로 들어가면 된다.
18시 2명으로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이날 한강 불꽃놀이로 용산에 사람이 너무 많아 좀 서둘렀는데, 도착 시간 전에 미리 방문하니, 가방 짐도 맡아주시고 정말 친절하게 대응해주셔서 좋았다.
스시산 오마카세
처음에 사시미 회로 시작하는데, 이건 준비하는 사진만 담았다.
첨에 콜라 한 잔만 주문했다가,
바로 옆에 있던 커플이 하이볼을 주문해서 마시는 모습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주문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급 주문하느라 처음에 사시미 플레이팅된걸 못찍었다 ㅋㅋ 하지만 사시미는 익숙하니까..뭐 ㅎㅎ
바로 옆에 있는거는 버섯하고 계란, 그리고 호박으로 나오는 애피타이저였는데, 호박 맛이 진짜 달콤했다.
세번째는 문어 절임 ㅎㅎ 질길 것이라 생각하고 씹었으나, 알밤 느낌나는 재료와 어우러져 질기다기보다는 밤만쥬 씹어먹는 느낌도 있어서 신기했다.
이제 먹으면서 사진찍은것들을 쭉 올려봐야지.. (찍어서 나중에 블로그에 올리면서 보니까, 생각보다 꽤 많은 음식이 제공되었음을 느낀다. 먹을때는 주는대로 먹다보니까 잘 몰랐는데...많이 먹었네 ㅎㅎ)
전복 내장소스와 밥 조합도 일품이었고, 특히 나는 메로구이가 너무 좋았다.. ㅠ
중간중간 쉐프께서 사진도 찍어보라고 이렇게 보여주신다. ㅎㅎ
테이블 위에서 찍은거는 초밥으로 올려둔거고, 아래 테이블 쪽에 올려진 작은 접시들은 반찬 같은 느낌으로 따로 제공되었다. 보통 튀김류 (저기 위에 있는 사진은 아귀튀김,
또 중간중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참치 대뱃살 스시로 기억하는데, 기름진 부분의 맛이 더 올라오게 끔 살짝 익혀서 소금을 뿌린 형태가 적당히 기름지면서, 깔끔하니 진짜 맛있었다.
튀김옷 위에 성게알과, 우니를 올린 조합도 진짜 맛있었다.
이건.. 치라시 스시 스타일+밥을 김에 싸서 먹는 느낌으로..!
먹다보니 김이 모자랐는데, 쉐프님이 센스있게 더 주셔서 좋았다 ㅎㅎ
정신없이 먹던 와중에, 쉐프님이 고등어를 통으로 말아서 봉 스시를 준비해서 보여주신다.
그다음으로 나온거는 청어 말이 국수와, 아나고 스시!
청어 살도 맛있었지만 청어의 기름진 느낌이 녹아든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아나고는 일일이 가시를 다 발라서 만들어주시는게 정성이 느껴졌다. ㅎㅎ (맛은 그냥 장어초밥 느낌)
마지막으로 디저트!
첫번째 디저트로 교쿠를 잘라주셨다.
쉐프님이 내 그릇에 교쿠를 올려주신 다음에, 여친한테는 맨 마지막에 주길래 의아했는데,
여친 생일이라고 여친 그릇에 교쿠로 3층 탑을 쌓고, 베라 생일케이크 모형을 같이 올려주시며 축하해주셨다 ㅋㅋㅋ
마지막 디저트는 샤베트인데, 일본 깻잎 (시소잎) 향이 특이해서 정말 맛있었다.
샤벳 자체가 많이 달달한 느낌이 아니고, 은은하게 단맛이 나면서 뭔가 풀향 그윽한 느낌? (뭔가 이니스프리 느낌인데)
깔끔하게 입가심했다.
스시산블루 오마카세 후기
전체적으로 좋았다.
일단 위치도 용산역 아이파크 몰에 있다보니, 쇼핑하다가 올라가면 딱이고,
음식점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쉐프님께서 적당히 유머도 던져주시고,
무엇보다 비싸더라도 오카마세집에 가는 이유인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강남쪽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지난 번 종각 쪽 점심 오마카세를 간 적이 있어 비교하자면,
이 정도면 정말 16만원 돈이 아깝지 않다고 본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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