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생입니다.
지난주 출장 업무차 진도에 가게되었는데요.
태양광 발전소 보수가 필요하여, 발주냈던 공사에 입회하러 내려갔고, 느낀 점들을 간략히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7월에 위 날씨 뉴스와 같이 1차 장마 당시에,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려서 토사 유실 등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매입한지 얼마 안된 발전소 몇군데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ㅠ 안타깝네요.
더운 날씨에도 공사업체 분들이 열심히 공사를 진행해주고 계시네요.
발전소 부지 내 토사 유실로 인한 침하를 막기 위해, 석축 보수 및 배수로를 정비하는 공사였습니다.
참고로 이번 보수공사 때는 시공사를 써서 공사를 하지 않지 못했습니다.
준공 전인데도 불구, 하자 인정에 대한 이슈가 있어서 저희가 지정한 별도 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맘이 시원해지네요.
이제 좀 배수기능이 원활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가 오더라도 토사 유실로 인한 세굴 현상도 완전히 막을 순 없겠지만 덜해지겠네요.
[추가사진] 태양광 모듈 구조물 불량 시공 예시
위 사진이 보이시나요? 태양광 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뭔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것 같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1. 태양광 구조물에 쓸데없는 "구멍"이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정상적으로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는다면 문제될게 없지만, 원래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구멍은 뚫지 않습니다. 자재 재활용이 의심되네요. 이렇게 자재 재활용하여 공사비로 얼마나 절약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태양광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러면 나중에 강도 저하, 녹 문제로 골치아픈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2. 심지어 발전소 부지 내 침하로 인하여 모듈 구조물이 뒤틀린 흔적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네요. 부지를 절토 하지 않고, 성토한 이후에 제대로 다지기를 하지 않을 경우 통상적으로 3년정도는 쭉 약간씩 침하가 되면서 다져지고 이후에는 침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벌써 모듈 구조가 틀어지면...흠 위 발전소는 아직 준공도 나지 않은 발전소라는게 아쥬 어메이징하죠?
[보너스1] 동네 근처였는데 생각보다 폭우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다만, 매번 이렇게 비가 올때마다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이러니합니다. 토목 공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너스2. 양축 추적식 태양광발전소 단지, 전남장성]
- 추적식 태양광은, 태양의 궤적에 따라 모듈의 각도가 바뀌므로 발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발전소는 양축 추적식* 시스템을 차용했네요.
*양축 추적식 시스템 양축 추적식은 태양전지를 움직일 수 있는 회전축을 2개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한 축은 태양의 방향각을 추적하고 다른 한 축은 태양의 고도각을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축의 회전 한계를 태양의 고도각 및 방위각 한계보다 크게 하면 프로그램식 추적 방식은 태양전지가 항상 태양을 향하게 할 수 있다. 양축 추적식 시스템의 발전량 시뮬레이션 결과 양축 추적식은 프로그램 추적식으로 추적하면 발전량이 고정식보다 19.0% 증가하며 센서식으로 추적하면 21.3%까지 발전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 |
- 그러나, 단점은 이렇게 모터가 고장난 이후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고정식보다 더 못한 발전량을 가져온다는게 문제입니다.
- 발전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기술력이 응용되어 추가 적용되지만, 아울러 이렇게 추가될 수록 유지관리 & 보수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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