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날 저녁은 해수욕장 근처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려고 했으나...
여러 인터넷 리뷰를 보니 높은 확률로 호갱이 되어 기분만 상할 것 같아, 동네 맛집을 찾아보았고, 아래 기준으로 필터링을 하였다.
1) 바다 근처에서 해산물은 먹어야하지 않겠나
2) 회는 최근에도 많이 먹었으므로 패스
3) 너무 비싼 가격대는 패스
4) 먼 거리는 패스
숙소 근처(운서역 인근)에 먹거리 촌이 조성되어있음을 알게되었고, 해물뚝배기 집에 가보기로 하였다.
위치는 운서역 2번출구 쪽에서 내려서 신축빌라, 먹거리촌 근처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5시 반 쯤에 도착,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한적한 내부...
매운걸 잘 못먹어서, 맑은 해물 뚝배기 두 그릇을 주문하였다.
1. 밑반찬
- 무 비트절임, 김치, 오징어볶음, 어묵볶음이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반찬들이 다 매콤하다.
- 서빙해주시는 이모님께서 "특히 오징어 볶음은 베트남 고추로 볶아내서, 많이 맵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말린 오징어 볶음은 진짜 엄청 맵긴했지만, 계속 손이 갈 정도로 맛있었다. 중독되는 느낌이었다.
2. 맑은 해물 뚝배기
진짜 맛있었다. 양도 푸짐했고, 해산물(바지락, 홍합, 기타 조개류, 새우, 오징어, 전복)도 싱싱해서 기분좋게 먹었다.
또 미나리 향과 국물이 적당히 어울려서 밥한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란이랑 두그릇 시원하게 먹고, 22,000원으로 저녁 해결 끝~
3. 총평
- 사실 예전에 해물탕에 대한 안좋은 경험 이후에, 잘 안먹었는데 이번 경험으로 싹 지워냈다.
예전에 멸치쌈밥을 먹으러, 남해에 위치한 유명하다는 맛집에 갔었는데, 멸치 조림에 멸치도 몇마리 없었고, 추가로 시켰던 해물탕에서 해물이 심하게 상한 냄새가 나서 정말 불쾌했던 적이 있었다. 클레임을 거니까 당시 점원이 주방에서 덜 끓여서 그렇다는 말같잖은 변명까지 쏟아내길래, 사실 해물탕에 대해 안좋았던 기억을 말끔히 지워내는 좋은 경험이었다.
- 덧붙여서 원래는 해물 파전을 같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건너편에 먼저왔던 손님의 해물뚝배기 양이 상당히 많아보여서, 이번엔 해물뚝배기만 시켜보았다.
- 계산 시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음에는 오징어볶음 + 홍합탕 조합도 추천하니 꼭 먹어보라고하셨다.
- 동네 맛집을 잘 찾아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실제로 먹고 왕산 해수욕장에 가보니, 조개구이 집이 많았는데, 먹을만한 곳은 많아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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