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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홀인원과 홀인원 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종로 유생 2020. 3.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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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생입니다.

예전에 회사 보험 담당자 분과 출장 중에 이런저런 업무 이야기를 하다가, 홀인원 골프 보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듣다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 홀인원... 그리고 홀인원 보험의 배경  

 

먼저 홀인원에 대해 알아봅시다.

홀인원 (Hole in One) 은 원래 ' Hole Made in One Stroke' 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파 3홀에서 티샷 한 공이 바로 홀에 들어가 스코어 1을 기록한 경우라고 사전에 표기되어 있어요.

처음 쳤던 공이 OB에 빠져서 다시 친 공 (3타째) 바로 홀에 들어가는 건 에이스라고 합니다.

골프 잡지 (Golf Week)에 따르면 홀인원 확률은 프로 선수 1/3,000,  아마추어 1/120,000이라고 하네요.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볼까요?

정규 18홀 골프장에서 전후반 2개씩 총 4개가 있는데, 공을 만 2천번을 쳐야 홀인원이 한번 나온다고 확률에 나와있으니, 기댓값으로 3,000번 라운드를 소화해야 홀인원 한 번이 나온다는 이야기네요. 

'1940년 미국 PGA에서 활약하던 해리 고든은 160야드 파3홀에서 60시간 25분 동안 1817번 샷을 날렸으나 결국 홀인원 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1951년에는 뉴욕의 한 신문사가 과거에 홀인원 한 1409명을 모아 각각 5번씩, 총 7045번 공을 치게 했지만 홀인원은 없었다. '

 

 우리 한국의 골프영웅 박세리도 LPGA에 진출하고 나서, 10년이 지난 2008년 캐나디언오픈에서 처음 홀인원 했다고합니다.  
타이거 우즈 형님도 홀인원을 기록한 지 20년 만인 2018년 11월에 다시 홀인원을 했다고 하네요. 우즈는 21세였던 1996년 처음 홀인원(그레이트 밀워키)을 한 후 1997년(피닉스오픈), 1998년(올드 인터내셔널) 3년 연속 홀인원을 했고 개인 라운드까지 포함해 19번 홀인원을 했다.

 

 

흔히 홀인원을 성공시키면 3년간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홀인원을 터지는 순간!!! 기쁨을 나누는 의미에서 동반자에게 홀인원 기념 턱을 쏜다고 합니다.

 

일반인 친구들끼리는 어느정도 밥 한번 쏘고 마무리지으면 되겠지만... 

사업가나, 어느정도 위치가 있는 사람들이 치는 자리에서 홀인원이 나온다면 이는 행운이라기보다는 거의 불상사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임원들이나, 사업가들은 이러한 불상사(?)에 대비하는 홀인원 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네요.

 

한국 골프장에서도 생각보다 발생 건수가 있어서, 아래와 같이 한국 골프협회를 통해 데이터를 찾아보았습니다. 

2019년도 국내 골프 협회 회원사별 홀인원 현황 (1위~ 10위까지만 발췌, 출처 :한국골프협회)

출처 : 한국골프협회

한국 골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데요, 2019년 추이를 보니 전체 평균 홀인원 회수는 35번이고, 간단히 1~10위까지만 추려보면 최대 108건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횟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보험에 가입할만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홀인원 보험은 골프보험 보장 항목으로 선택 가입할 수 있게 끔 되어있거나,

원데이 보험으로도 가입이 가능하게끔 되어있네요. 정말 다양한 보험사에서 상품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2. 주요 보장 내용은 뭐가 있을까요?

 

주로 골프보험 내 보장항목으로 반영되어있으며, 보험사 홈페이지를 보면 보험사마다 개별적으로 보장해주는 항목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으니, 이건 그냥 예시로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골프 보험 보장내용 예시 (삼성화재 보험사 홈페이지 캡쳐)

 

 

3. 홀인원 보험 사례 

 

아무래도... 홀인원 이다보니 다양한 사례가 있네요. 사기 사례도 있고, 보험 적용을 못 받아 분쟁 중인 사례도 있습니다.

홀인원 사기 사례를 막기 위해 파3홀에는  CCTV를 설치하는 골프장도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링크를 걸어뒀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1) 홀인원보험사기 사례 

홀인원을 증명할 만한 수단이 많지 않아 이를 허위로 꾸며서, 악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1111936001

 

‘가짜 홀인원’ 보험사기 30대…원심 깨고 실형

법원이 골프 라운딩 중 티샷으로 친 골프공을 한 번에 홀에 넣는 홀인원 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30대...

news.khan.co.kr

2) 이번 사례는 홀인원 보험 분쟁사례네요.

홀인원이 된 경우는 인정하지만! 보험금은 지급할 수 없다고 해서 분쟁 중인 사례입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09110293731

 

'홀인원 보험금' 입금 늦었다고 "BMW 못줘"

'홀인원 보험금' 입금 늦었다고 "BMW 못줘", 홀인원 경품·보험금 분쟁 백태

www.hankyung.com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07/482441/

 

"보험 아닌 도박?"…홀인원 보험의 `진실` - 매일경제

#설계사 A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의 보험계약자 14명과 골프를 즐기며 총 18회의 홀인원을 성공시켰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홀인원 보험금 6700만원을 수령했다. 설계사 A씨도 3번의 홀인원으로 7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www.mk.co.kr

3) 이번 사례는 홀인원 사기를 막기 위해, 파3홀에 CCTV를 설치한 사례네요.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9/2017060901704.html

 

[Why] 홀인원 보험사기 막으려고, 파3홀에 CCTV 설치 골프장 는다는데…

회사원 이모(50)씨는 지난달 경기 파주의 한 퍼블릭 골프장에 갔다가 타석과 그린에 CCTV 카메라가 각각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확인해 ..

news.chosun.com

 

골프 보험을 찾아보면서 느낀건..

뜻밖에 찾아보는 큰 행운이더라도 미리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닫는 포스팅이었어요. ㅎㅎ 

그만큼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보장받으려고 하는 니즈가 있으니, 이렇게 보험 상품도 있는 것이고

또 이렇게 출시된 보험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도 있고... 기타 여러 부작용도 있는 것 같네요.

글을 이만 마치며 저는 다음에 다른 소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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