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Solutions & Renewables/ESS 화재 분석

ESS 화재조사결과 분석 (1/2차 중심으로) - 1편

종로 유생 2020. 2. 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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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생입니다.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 각종 분산전원이 계통에 들어오면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하나의 System이 자연스럽게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이름하야... ESS...

 전도유망한 Item 이었던, ESS (Energy Storage System) 는 정부의 한전 기본요금 할인제도, 경부하 충전 할인 제도 등 각종 혜택에 힘입어 17~18년 빠르게 C&I (Commercial and Industrial) 대상으로 보급되었지만, 17년 하반기 이후 급증한 화재 Issue로 인해 한순간에 시장이 얼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 회사의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하는 이슈와 같이 맞물려서 더 커지게 됩니다. (ESS와 같은 Cell type이죠) 그 스마트폰은 한동안 기내에도 들고 갈 수 없었고, 제조사에서는 시중에 풀린 문제의 제품 수거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충전율을 낮춰, 제발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게끔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이력은 지난번 포스팅 "국내에너지저장장치 화재현황" https://eastdorm.tistory.com/107?category=840463 을 참조 바랍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해드렸던 ESS 화재사례를 보면, 주요 배터리 회사와 PCS, 그리고 몇가지 내용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내용의 근원지인 정부조사 (1, 2차) 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정부조사의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7년 8월을 기점으로 ESS 화재사고 연달아 터짐 --> 19년 1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원인조사위원회(조사위) 발족'

2. 19년 6월 ESS 화재원인 1차 조사 결과 발표 (백화점식 원인 나열)

--> 발표 이후, 정부에서는 ESS 공통안전조치 대책을 내놨고, 이에 대해 지역 전기안전공사로 하여금 공통안전조치 이행여부에 대해 수검&인증 후 재가동(혹은 충전율 상향 등) 승인 공문 발송 (by ESS 안전위원회)  그러나, ESS 화재사고 반복

3. 정부, 다시 조사단 꾸려 2사 조차 수행 (1차 조사의 분석, 실험검증, 현장조사 검토 결과 등을 활용하여 정밀 분석 수행'

--> 2차 조사 결과의 내용이 1차 조사와는 다른방향!! (1차 때도 있긴 있었지만, 이렇게 몰고가진 않았음) 

--> 2차 조사 이후, 결국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배터리'를 지목했고, 대안은 '충전율'을 낮춰서 운영해야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1차, 2차조사결과는 각종 뉴스기사, 정부 발표자료를 참고하여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구분 1차조사 2차조사
주체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 ESS 화재조사단
조사시기 19년 상반기 19년 하반기~ 20년 2월
발표일 2019. 6. 11 2020. 2. 6
원인

백화점식 나열

1) 전기적 충격에 대한 BMS(배터리보호시스템) 미흡

2) 운영 환경 관리 미흡

3) ESS 통합제어, 보호 체계 미흡

4) 설치 부주의

※ 일부 배터리의 경우, 제조결함 의심

 

작년 8월 이후 발생한 5건에 대한 현장조사, 배터리 해체 분석, 유사 ESS 현장 조사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사업장과 유사 또는 동일 사업자에서 발화지점과 유사한 배터리들을 종합분석, 배터리 이상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 

위험성 충/방전 상, 하한 SOC 높게 유지 시 충/방전 상, 하한 SOC 높게 유지 시
안전대책 EPC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대책, 안전조치 등 수행 (by ESS안전위원회) 배터리 결함 추정
한계 원인 정확히 못밝힘 설득력 떨어짐

 

다음편에서는 정부 조사 결과에 대한 Fact Book 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어서 각종 포탈사이트 뉴스기사의 댓글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고자 합니다.

"국내 배터리만 화재?, 왜 해외는 없는가?", "왜 배터리사만 몰고가는가?" 등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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